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쿠에바스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6회 등판했다. 4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최고 구속 149km 직구와 커터, 투심 등 빠른 볼 위주로 LG 타자를 압도했다.
6~8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 9회 마지막 이닝에서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이후 외야 뜬공 2개로 실점, 4-4 동점을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계획했던 투구 수 50~60구보다 모자란 43구만에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불펜에서 따로 모자란 투구 수만큼 던졌다.
경기 후 쿠에바스는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고, 경기 전 계획했던 구종들이 좋은 코스로 잘 들어갔다. 시즌 준비 상태도 좋다.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만, 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비시즌이 짧아 더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시즌 준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좋은 컨디션을 갖고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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