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광란’ 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올해도 엄청난 이변이 등장했다.
NCAA 68강 토너먼트는 23일 16강팀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강호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남부지구 15번 시드인 무명 오랄 로버츠대학이 16강에 올라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KB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는 2012년 오하이오 주립대를 4강으로 이끈 전미최고의 포워드였다. 설린저에게 오하이오 주립대의 올해 예상성적을 물었다. 설린저는 “올 시즌 후배들이 잘 해낼 것”이라며 1라운드 통과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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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하이오 주립대는 1라운드에서 72-75로 패해 탈락했다. 오하이오 주립대를 꺾은 이변의 주인공이 바로 오랄 로버츠였다. 2라운드에서도 오랄 로버츠는 강호 플로리다를 81-78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아칸소다.
만약 오랄 로버츠의 돌풍이 계속된다면 남부지구 결승전에서 1번 시드 베일러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오랄 로버츠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있는 무명대학이다. 오클라호마주를 대표하는 메이저 빅12 컨퍼런스의 오클라호마대학과 오클라호마주립대학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오랄 로버츠의 선전이 더욱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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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고 있는 강호들도 있다. 전체 1번 시드 곤자가는 1라운드에서 노포크 주립대를 98-55로 대파했고, 2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를 87-71로 박살냈다. 곤자가의 16강 상대는 크레이튼으로 정해졌다. 여기서 승리하면 USC 대 오레건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올 시즌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곤자가는 NBA 유망주 제일런 석스 등 주전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통의 파워하우스 듀크와 켄터키는 올해 아예 토너먼트에 초청도 받지 못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캔자스는 각각 1,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캔자스는 32강에서 USC에게 51-85로 대패를 당했다. 캔자스 역사상 토너먼트 최다점수차 패배의 불명예였다. 종전기록은 18점이었다. 반면 11번 시드를 받은 최다우승 명문 UCLA가 오랜만에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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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구 1번 시드 미시건도 16강에 안착해 플로리다 주립대와 격돌한다. 중서부지구에서는 8번 시드 로욜라-시카고가 지역라이벌이자 1번 시드 일리노이를 71-58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로욜라-시카고는 오레건 주립대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시라큐스와 휴스턴도 16강 길목에서 만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