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강자 젠지가 우승컵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가볍게 첫날 치킨을 뜯고 6주 연속 파이널행을 확정한 젠지는 총 상금도 10억 원을 넘겼다.
젠지는 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6주 1일차 2라운드에서 치킨을 확보하면서 6주 연속으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파이널 진출로 총 상금 90만 2451달러(약 10억 2000만 원)를 돌파한 젠지는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6주 1일차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마지막 ‘위클리 파이널’에 나설 16개 팀중 5개 팀이 정해졌다. MCG, 젠지, 데이트레이드, 소닉스, 텐바가 ‘위클리 파이널’에 선착했다. T1, 아프리카는 6주 2일차에서 다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3/202103232308777407_6059f7985dbe4.jpeg)
한국 팀의 승전보는 먼저 2라운드에서 젠지가 울렸다. 젠지의 상황은 매우 불리했다. 초반 교전에서 전력의 50%를 잃어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로키-이노닉스’ 듀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투에 임했다. 젠지는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T1부터 오쓰까지 모두 제압하고 파이널행을 확정했다.
3라운드는 T1에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빠르게 요충지를 장악한 T1은 신중하게 주변 적들을 정리하고 기회를 잡았다. 전력 손실 없이 최종전에 임했다. 그러나 마지막 판단이 악수가 됐다. 상대팀 데이트레이드는 T1쪽으로 다량의 연막탄을 뿌렸다. T1은 왼쪽으로 한점 돌파를 택했고, 그곳엔 데이트레이드의 매복이 있었다. 결국 T1은 다잡은 치킨을 데이트레이드에 내주고 말았다.
4라운드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이 났고, ‘에란겔’ 전장에서 펼쳐진 5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랴나’ 동남쪽으로 이동했다. 아프리카가 14위로 먼저 탈락한 가운데 T1은 하늘정원 아래에 자리를 잡고 치킨을 노렸다. 자기장 운이 따르면서 T1은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T1은 슛투킬의 수류탄 포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T1의 탈락 이후 전장은 혼란스러워졌다. 치킨 가능성이 높았던 제니스, 슛투킬이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E36, 메타 게이밍, 텐바의 삼파전이 벌어졌다. 6주 1일차의 마지막 치킨은 끈질기게 살아남은 텐바가 차지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