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범경기 25일 첫 선발 등판...결과따라 최종보직 결정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24 06: 40

[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현종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다.
텍사스 구단의 홍보 책임자는 23일 밤(한국시간) 취재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양현종이 25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신시내티와의 경기는 원정으로 서프라이즈에서 약 20분 떨어진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다. 이곳은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같이 사용하는 곳이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lsboo@osen.co.kr

양현종은 지난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이번 등판에서는 4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등판에서 양현종의 최종 보직이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피기백 시스템(선발 한 자리에 2명의 선수를 투입하는 방식)을 운영할 예정인 텍사스는 현재 선발 3자리(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는 거의 확정됐고, 남은 2자리에 들어갈 4명 중 2명(데인 더닝, 카일 코디)도 윤곽이 잡혔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유동적이다. 이에 따라 텍사스는 이 2자리를 채우기 위해 양현종을 선발 등판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해도 시즌 개막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맞이할 확률은 상당히 높다.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째됐던 이번 선발 등판은 다가오는 양현종의 메이지리그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중요한 기회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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