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선발 경기 관전 김광현, "이젠 아무 이상없이 좋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24 06: 41

[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평소 모습 그대로였다. 마스크를 하고 있을 때에는 몰랐는데 코 밑과 턱에 수염을 자르지 않아 덥수룩했을 뿐이다.
2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세인트루이스 스프링 캠프인 로저 딘 스타디움. 
김광현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없었지만 팀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 등판하는 날이어서 훈련을 마친 뒤 경기를 지켜봤다. 김광현뿐 아니라 캠프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가 모두 스타디움으로 나와 웨인라이트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6회까지 자리를 지켰다.

[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가운데)이 24일 열린 워싱턴과의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등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lsboo@osen.co.kr

웨인라이트가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피칭 관련 코치들과 투수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옆과 뒤에서 그를 지켜봤다. 김광현도 물론 있었다.
웨인라이트가 불펜을 마치자 선수들은 그제서야 덕아웃으로 향했다. 경기 시작 직전 김광현은 다른선수들과 함께 하이파이브 등을 하며 화이팅을 외쳤고, 덕아웃 앞쪽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도중 동료들과 수다도 떨었고, 모자를 벗고 선글래스를 낀 채 플로리다의 강렬한 햇빛을 즐기기도 했다.
김광현은 6회가 끝난 뒤 캠프로 돌아가며 "몸은 완전히 다 나았다. 아무 이상 없다. 좋다"고 간단하게 현재 상태를 전한 뒤 동료들과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강력한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 때문에 멀리서 한마디밖에 할 수 없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과 5-5로 비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오스틴 딘의 투런 홈런과 호세 론든의 적시타로 패배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 홈 개막전 선발로 확정된 애덤 웨인라이트는 이날 6이닝 동인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7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1.83으로 끌어내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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