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의 한일전 불참은 아쉽지만 소속팀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리그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우려했던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차출에 응하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소속팀에서 공식전을 뛸 수 없는 선수는 A매치에서도 뛸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은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 국가대표팀과 친선전 불참이 확정됐다. 통산 80번째 한일전에 최고 스타 손흥민의 불참은 한편으로는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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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42)은 손흥민의 한일전 불참을 반기고 나섰다. 로빈슨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겐 엄청난 뉴스다. 손흥민 스스로 프리미어리그 경쟁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빈슨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거물이다. 토트넘은 그가 없을 때 그를 필요로 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한 모든 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41경기에서 1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량을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해리 케인과 리그 최고 듀오로 각광을 받았다.
로빈슨은 "손흥민에게는 A 매치 휴식기 동안 토트넘 의료진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큰 의미"라면서 "토트넘에겐 앞으로 몇 주 동안 중요한 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뛸 수 있는 확신할 수 있게 된다"고 반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