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 시장의 반응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기아 ‘K8’의 사전계약 첫날 성적표가 1만 8,015대로 집계됐다. 기아 세단 부문 새 기록이다.
기아는 24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K8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 8,015대라고 발표했다. 23일 단 하루만에 올린 성적이다.
역대 기록표를 찾아보니 단연 신기록이다. 기아 세단의 첫날 사전계약 종전 기록은 7,003대였다. 2019년 11월 출시한 3세대 K5 모델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K8의 기록은 K5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K8에 매료된 탓도 있겠지만 그 사이 달라진 기아의 위상도 한몫한 듯하다.

이런 비교도 재미있다. 지난해 K7 국내 판매 실적이 4만 1,048대였다. 이름이 바뀌긴 했지만 K7의 후속 모델인 K8의 첫 날 사전계약이 K7 연간 판매량의 약 44%나 됐다.
기아 관계자는 “K8 계약 첫날부터 많은 고객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사전 계약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K8은 새로운 기아의 첫 번째 모델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