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장 요시다, "올림픽 때 한국에 패해 분했어, 다시는 지지 않는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4 18: 34

일본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가 9년 전 올림픽 무대에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친선경기로 한일전이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렸던 한일전 이후 10년 만이다.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만나긴 했지만 일부긴 해도 유럽파까지 합류한 경기는 오랜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79차례 싸워 42승 23무 14패를 기록중이다. 2010년 이후에는 9차례 대결을 펼쳐 4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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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하루 앞두고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일본 사이 치열한 라이벌 의식에 대해 “10년이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걱정이 됐었다”라며 “20대 어린 선수들이 미디어를 통해 이 경기의 의미를 이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시다는 “모두가 한국전의 중요성을 알길 바란다. 가장 첫 번째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라며 “이 시대에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리가 부러지고, 몸이 망가져도 맞서야 한다고 들었다”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요시다 개인의 입장에선 한국전은 설욕의 무대다. 요시다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했다. 당시 주장을 맡아 일본을 이끌며 메달을 노렸지만 3-4위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요시다는 “역사적으로나 스포츠적으로나 한국은 라이벌이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팀에 졌을 때 정말 분했다. 다시는 한국에 지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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