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홀란드, 첼시 가면 팀 분위기 망치는 '재앙' 될 수도 있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24 18: 25

'노르웨이산 괴물'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가 첼시에 어울리는 조합일까.
전 프랑스 대표이자 첼시, 마르세유 등에서 뛰었던 프랭크 르부프(53)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가 홀란드를 영입할 경우 여러 면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르부프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33골을 기록 중인 홀란드에 대해 "짐승"이라고 극찬하면서도 "물론 첼시에게 플러스가 되겠지만 재정적으로나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또 탈의실에서 감독을 잘 따를지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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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홀란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반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2억6000만 파운드(약 4032억 원)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홀란드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첼시는 이미 이번 시즌에 앞서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등 소소의 선수 영입을 위해 2억 4000만 파운드를 쏟아 부었다. 또 티모 베르너와 포지션이 겹칠 수 있다. 
르부프는 "만약 홀란드가 첼시에 합류하면 올리비에 지루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하베르츠, 베르너도 마찬가지로 잃을 수 있다. 크리스찬 풀리시치, 지예흐는 어디서 뛰어야 하나"라고 말해 홀란드의 영입이 팀 내 다른 스타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르부프는 "재능은 더할 수 있다.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케미스트리가 제대로 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홀란드 영입은 재앙이 될 수 있다"면서 "재능만 가지고 있다 해서 반드시 뭔가를 쟁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홀란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적설에 대해 "나는 아직 도르트문와 3년 계약이 남아 있다"면서 "잠정적인 이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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