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도전하는 팀이 됐으니까 마음은 더 가볍다”
흥국생명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 결정전에 가게 돼서 다행이다. 오늘 연습을 할 때 보니까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어제 미팅을 하는데 선수들이 안나와서 지켜보니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를 열심히 나누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 김연경은 이날 손가락 부상을 안고 뛰면서도 23득점(성공률 59.5%)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미희 감독은 “지금도 몸 상태가 걱정이긴하다. 통증이 있을거다. 그래도 경기를 할 수는 있는 상황이다. 내일 휴식을 취하고 지켜보겠다”라며 김연경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의 기대치에 대해 “22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브루나는 이날 14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만에 경기가 끝나서 그렇다”라며 웃은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오늘 대단한 각오를 한 것 같다. 어제도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할 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22득점을 기대한다고 말해던 것”이라며 브루나의 활약에 기뻐했다.
흥국생명은 이제 1위 GS칼텍스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박미희 감독은 “많은 분들이 전력에서는 GS칼텍스가 앞선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키는 팀이 아니라 도전하는 팀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 체력은 우리가 불리하지만 경기 감각은 우리가 낫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