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라자레바(24)가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14-25, 18-25)으로 패하며 봄배구를 마감했다.
시즌 후반부터 부상을 안고서도 팀 공격을 이끌며 힘겹게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올려놓은 라자레바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변함없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74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46.8%를 기록했다. 공격점유율도 40.2%를 기록해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홀로 맡다시피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라자레바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을 해준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라자베라 혼자 16득점을 기록했고 육서영(5득점), 표승주(4득점), 최정민(4득점), 김주향(3득점), 김수지(2득점), 신연경(1득점) 등 국내선수들은 5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그동안 고생한 라자레바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라자레바의 공격점유율은 1·2차전 41.6%에서 이날 36.4%로 낮아졌다. 하지만 라자레바를 제외한 선수들의 공격성공률이 27.9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이러한 전략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쳤다.
김우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않아 힘들게 올라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라자레바의 분투는 팬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