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산책 세리머니' 5번째 주인공은?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1.03.25 08: 04

 대한민국과 일본은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친선경기로 한일전이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렸던 한일전 이후 10년 만이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일본과 79차례 싸워 42승 23무 14패를 기록 중이다. 2010년 이후에는 9차례 대결을 펼쳐 4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6만 관중이 들어찬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침묵 속으로 빠뜨렸던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는 한일전 승리의 상징이 되었다. 이후 2017년 염기훈, 2018년 황희찬, 2019년 황인범이 한일전에서 그 계보를 이었다.

2010년 박지성이, 2017년 염기훈, 2018년 황희찬, 2019년 황인범이 한일전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pjj@osen.co.kr, soul1014@osen.co.kr, sunday@osen.co.kr

최근 A대표팀 데뷔를 노리는 이동준은 언론과의 인터뷰서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80번째 한일전 5번째 '산책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 '전설의 시작' 박지성의 첫 산책
박지성은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전반 5분 김정우가 가슴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감각적으로 잡아내면서 오른발로 호쾌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을 터뜨리자마자 일본 응원석으로 달려가 울트라닛폰을 슬쩍 쳐다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박지성은 경기 시작에 앞서 자신에게 보냈던 '야유'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박지성이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spjj@osen.co.kr
대한민국 박지성이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pjj@osen.co.kr
대한민국 박지성이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pjj@osen.co.kr
대한민국 박지성이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pjj@osen.co.kr
▼ 4-1 완벽한 승리를 알리는 염기훈의 두 번째 산책
2017년 12월 1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염기훈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1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왼발로 쐐기 골을 터뜨리고 팀 동료들과 함께 '산책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경기장을 깊은 침묵에 빠뜨렸다.
[OSEN=DB] 대한민국 염기훈이 2017년 12월 1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OSEN=DB] 대한민국 염기훈이 2017년 12월 1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OSEN=DB] 대한민국 염기훈이 2017년 12월 1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OSEN=DB] 대한민국 염기훈이 2017년 12월 16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미운 오리의 해피엔딩 황희찬의 세 번째 산책
2018년 9월 1일 황희찬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서 결승 골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과 태도 논란으로 아시안게임 내내 아쉬움을 남긴 황희찬은 결승전 1-0으로 앞선 연장 11분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에 발맞춰 정확히 점프하며 헤더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8강전서 상의 탈의로 한국 팬들을 당황하게 했던 황희찬은 결승전서 '산책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한민국 황희찬이 2018년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sunday@osen.co.kr
대한민국 황희찬이 2018년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sunday@osen.co.kr
대한민국 황희찬이 2018년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대한민국 황희찬이 2018년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unday@osen.co.kr
▼ 벤투호 황태자 등극을 알린 황인범의 네 번째 산책
2019년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황인범은 전반 28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한 차례 페이크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속인 다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산책 세리머니'를 즐긴 황인범은 한국팬들을 향해 하트를 날리며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미리 즐겼다. /sunday@osen.co.kr
대한민국 황인범이 2019년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결승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soul1014@osen.co.kr
대한민국 황인범이 2019년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결승 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대한민국 황인범이 2019년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결승 골을 성공시키고 '산책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대한민국 황인범이 2019년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결승 골을 성공시키고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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