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해리 케인(28, 토트넘)을 보호해주길 바라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바람에 응답할까.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I조 1차전 산마리노와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이날 산마리노전을 시작으로 1주일 동안 3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초반 2경기가 산마리노와 알바니아를 만나는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지만 3차전에 폴란드를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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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잘 안배해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선수들 대부분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것을 암시했다. “만약 경기에 뛰도록하면 케인은 모든 시간을 뛰려할 것”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매경기 모든 시간을 뛰려하는 주장이 있는 것은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주 케인이 연장전을 소화했고, 주말 경기에서도 빡빡한 경기를 했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일정을 정확하게 관리하는 데 확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의 산마리노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은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은근한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주 디나모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A매치에 나서는 선수들에 대한 걱정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면 케인이 3경기 모두 안 뛰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문제는 국가대표팀 감독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일에 관여할 수는 없다. 그가 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없어도 선수와 감독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절출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당부를 전한 후 케인은 2경기 연속으로 강행군을 치렀다.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엔 연장 후반까지 가는 혈투에도 풀타임을 소화했고,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에서도 90분을 온전히 뛰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