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가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빌트'는 25일(한국시간) "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는 여름 독일 대표팀의 요하임 뢰브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뢰브 감독은 2006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전차 군단이라고 해도 영원하지는 않았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서 한국에 0-2로 패배해서 조기에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뿐만 아니라 독일은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라운드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독일 내부에서는 뢰브 감독의 경질 여론이 높아졌다.
결국 뢰브 감독은 오는 여름에 열리는 유로 2020을 끝으로 독일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을 천명한 상태다. 이 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대표팀서 강제 은퇴시킨 토마스 뮐러와 매츠 훔멜스의 복귀까지 예고했다.
말년 행적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워낙 여러 업적을 쌓은 뢰브 감독이기에 독일 대표팀을 떠나도 여러 클럽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빌트는 "뢰브 감독은 독일 사령탑에서 물러난 다음 몇 주 동안 휴가를 보내고 바로 벤치에 복귀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뢰브 감독을 두고 예리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구단이 있다. 바로 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 뢰브 감독은 1998-1999 시즌 페네르바체를 지휘한 바 있으나 3위로 시즌을 끝내고 1시즌 만에 경질당한 바 있다.
빌트는 "페네르바체는 최근 긴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라이벌 베식타스에 계속 밀리며 명장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뢰브 감독이 1순위"라고 강조했다.
독일 대표팀과 이별을 앞두고 있는 뢰브. 과연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여러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