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 중심을 잡을 선수는 누가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친선경기로 한일전이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렸던 한일전 이후 10년 만이다. 2019년 동아시안컵에서 만나긴 했지만 일부긴 해도 유럽파까지 합류한 경기는 오랜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79차례 싸워 42승 23무 14패를 기록중이다. 2010년 이후에는 9차례 대결을 펼쳐 4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0956776946_605be1a22493d.jpg)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전에 임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당초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과 황희찬(RB라이프치히)는 각각 부상과 소속팀 연고지 방역 문제로 제외됐다. 여기에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서 빠졌다.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그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울산 현대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윤빛가람과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엄원상(광주FC)이 소집 직전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0956776946_605be1a257f58.jpg)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등이 대거 이탈하면서 일본전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중심 선수가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남태희(알사드)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 부임 초기 두각을 드러내며 ‘벤투호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2018년 대표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장기간 뽑히지 못했다. 지난 2019년 스리랑카와 월드컵 예선을 통해 복귀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과 치열한 중원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태희의 개인 기량이 한국 대표팀 공격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드리블, 탈압박 능력으로 일본 미드필더들을 상대할 전망이다.
이강인(발렌시아)에게도 큰 기대를 할 수 있다. 20세의 나이로 현재 대표팀 막내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 검증된 기량을 갖췄다. 특히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제한된 기회에서도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차기 에이스로서 잠재력을 뽐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0956776946_605be1a28dab0.jpg)
측면에서는 이동준(울산)과 나상호(FC서울)의 활약이 관전포인트다. 이동준은 현재 K리그에서 2골 1도움, 나상호는 3골로 울산과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둘은 윙포워드로 활약하며 팀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