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개막전 선발 미란다 확정...사령탑 "경험에서 우위"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5 10: 56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개막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미란다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봤다. 워커 로켓보다 경험도 풍부하다”며 “계속 그렇게 준비를 해왔고, 그렇게 가야한다.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 미란다가 공을 들고 몸을 풀고 있다./rumi@osen.co.kr

미란다는 지난해 12월 총액 80만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쿠바 출신의 좌완투수다.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위력적인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등에서 뛰며 동양야구를 익힌 점을 높게 샀다.
다만, 미란다는 최근 경기였던 지난 22일 잠실 한화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7실점의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제구 난조로 인해 1회에만 59개의 공을 던졌다.
미란다는 오는 28일 인천 SSG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해 감각을 조율할 계획. 이날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개막전 플랜이 바뀔 가능성이 있을까. 김 감독은 “그건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벌써부터 무거운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잘 던질 것”이라고 반등을 기원했다.
두산은 오는 4월 3일 잠실에서 KIA를 상대로 2021시즌을 출발한다. 미란다와 애런 브룩스의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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