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베테랑 좌완투수 고효준(38·LG)이 LG 입단 후 첫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LG 류지현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고효준이 1군 합류와 함께 이날 경기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고효준은 지난 1일 LG와 계약하며 현역 연장 기회를 얻었다. 2002년 롯데 1차 2라운드 6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고효준은 SK(현 SSG), KIA를 거쳐 2018년부터 롯데로 돌아왔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1206774853_605bfeb017c2a.jpeg)
고효준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하며 오는 5월 1일부터 1군 등판이 가능하다. 이른 시기에 1군으로 콜업한 이유에 대해 류 감독은 “입단 후 1군 동료들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5월 1일 이후 합류했을 때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와의 어색함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이날 합류에 그치지 않고 마운드에도 오른다.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를 시작으로 최성훈-김대유-이상규-최동환-임준형에 이어 팀의 7번째 투수로 설레는 첫 잠실 나들이에 나설 계획이다. 류 감독은 “2군에서도 공을 던졌는데 1군에 등판해도 문제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