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특급루키 나승엽(19)이 리드오프로 나섰다.
허문회 감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나승엽을 1번타자로 기용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통틀어 첫 리드오프 출전이다.
나승엽(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정훈(1루수) 이대호(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한동희(3루수) 신용수(좌익수) 지시완(포수) 마차도(중견수)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허 감독은 나승엽의 리드오프 기용에 관련해 "고교 때 기록을 보니 출루율이 좋았다. 삼진과 출루가 20개 차이가 났다. 한번 해보려고 한다. 수비도 되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허 감독은 전날까지 시범경기들어 3경기 모두 안치홍을 1번타자로 기용한 바 있다. "마차도와 비교해보니 기록이 좋았다. 컨택비율도 좋았다. 아직 100% 만족할 수 없지만 테스트를 하면서 찾고 있다. 안치홍은 오늘 5번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시범경기 3경기에 출전해 8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를 때려내며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