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라이타스에 대해 언급했다.
프레이타스는 올해 키움과 총액 6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를 택했다. 2019년 트리플A에서 91경기 타율 3할8푼1리(328타수 125안타) 12홈런 81타점 OPS 1.022로 활약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1209774435_605bff4d29f54.jpeg)
지난 19일 자가격리가 끝나고 21일 시범경기부터 출장한 프레이타스는 현재 3경기 모두 출장해 9타석 8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5삼진을 기록 중이다. 일단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삼성 이승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홈런에도 불구하고 프레이타스의 첫 홈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홍 감독은 “홈런이 나오기는 했지만 큰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타이밍을 맞추고 공을 많이 보는데 중점이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프레이타스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고 구단도 2루타를 많이 때려낼 수 있는 역량을 기대하고 있다. 프레이타스의 타순도 2번과 5번을 두고 조율 중이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는 홈런 타자가 아니고 좌중간, 우중간으로 강한 타구를 때릴 수 있는 타자다. 홈런을 많이 치면 좋겠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많이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면서 “프레이타스로 강한 타선을 만들기 위해 테이블세터에 포진시킬 수도 있고 타점을 올려줄 수 있게끔 5번 타순에 들어설 수도 있다. 현재는 두 가지를 동시에 점검하기 위해 2번에 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 프레이타스(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웅빈(3루수) 김혜성(유격수) 박동원(포수) 송우현(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