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4경기 만에 첫 패를 안았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12-4로 눌렀다.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폭발했고, 선발 배제성이 4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다. KT는 시범경기 3승1무로 무패 행진. 한화는 3연승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한화. 2회초 노시환의 좌전 안타와 김민하, 허관회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유장혁이 KT 선발 배제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냈다. 정은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2-0 리드.

2회말 KT가 곧장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문동욱을 상대로 강백호의 중전 안타와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심우준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2로 역전했다.
KT는 4회말 대거 5득점으로 달아났다. 장성우와 박경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와 조용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황재균의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놓치며 1사 만루가 이어졌고, 조일로 알몬테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8-2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말에는 송민섭이 임준섭의 3구째 140km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솔로 홈런.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이자 2호 홈런. 7회말에는 신본기가 2사 만루에서 한화 강재민에게 좌월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KT는 베테랑 유한준과 박경수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3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147km 직구(45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특히 4회 공 10개로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떨쳤다. 이어 나온 이보근이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
한화 선발 문동욱은 3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최고 144km 직구(26개) 외에 포크(18개) 커브(10개) 슬라이더(7개)를 구사했다. 두 번째 투수 임준섭도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타선에선 강경학이 7회초 이보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9회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노시환도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