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루키 이의리, 5이닝 7K 무실점 '괴력투'...5선발 확정?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25 14: 20

KIA 타이거즈 특급루키 이의리(19)가 괴력의 투구를 펼치며 5선발 주도권을 잡았다.
이의리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결들여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도 빠르고 변화구 구사까지 신인답지 않는 호투였다. 선배들인 우완 장현식, 김현수와의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는 투구였다. 

1회는 영점이 맞지 않아 흔들렸다. 선두타자 루키 나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손아섭과 정훈(삼진)을 잡았지만 이대호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안치홍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위기. 그러나 한동희를 3루 땅볼로 유도하고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실점위기를 넘자 안정을 찾았다. 2회는 2사후 마차도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지만 나승엽을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는 손아섭, 정훈(삼진), 이대호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도 안치홍, 한동희 신용수(삼진)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5회도 올라 지시완과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타자 나승엽도 몸쪽 직구를 구사해 꼼짝 없이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타자 연속 삼진이었다. 
투구수는 72개. 1회만 흔들렸을 뿐 이닝을 거듭할 수록 위력적이었다. 빠른 직구를 몸쪽으로 과감하게 찔러넣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도 섞으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1회를 제외한다면 무결점 투구였다. 75구 안에 5이닝을 마치는 운용솜씨도 빛났다. KIA가 제대로 된 루키 선발 한 명을 얻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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