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지우지 못한 제구 불안, LG전 3이닝 1실점...최고 152km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5 14: 01

워커 로켓(27·두산)이 제구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로켓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켓은 지난 1월 총액 100만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우완 정통파 투수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 마이너리그에선 114경기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의 경력을 쌓았다. 다만, 지난 17일 LG와의 연습경기서 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2회초를 마친 두산 선발 로켓이 글러브를 치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rumi@osen.co.kr

1회 홍창기-로베르토 라모스 테이블세터를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두 타자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시속 149km의 직구로 홍창기는 루킹 삼진, 라모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김현수는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
2회부터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1사 후 채은성을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성과 유강남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민성은 스트레이트 볼넷. 다만, 1사 만루서 실점은 없었다.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서 탈출했다.
3회 첫 실점했다. 이번에는 홍창기-라모스 테이블세터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홍창기와는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상황. 이후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계속해서 이형종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이어졌지만, 채은성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로켓은 0-1로 뒤진 4회초 권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 152km의 투심을 비롯해,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구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63개. 스트라이크는 36개(볼 27개)로 제구가 여전히 불안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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