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수아레즈, 3번째 실전도 합격…높아지는 기대감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5 14: 16

LG 새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가 3번째 실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수아레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지난 1월 총액 60만달러에 LG의 새 식구가 됐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56경기(202⅔이닝)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의 경력과 함께 많은 기대를 모았고, 두 차례의 연습경기서 잇따른 호투로 전망을 밝혔다. 10일 울산 KT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17일 두산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남긴 상황.

LG 선발 수아레즈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이날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허경민-정수빈-호세 페르난데스를 만난 1회 가볍게 공 8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변화구를 이용한 땅볼유도능력이 탁월했다. 이후 2회 1사 후 박건우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 국해성을 초구 2루수 땅볼로 손쉽게 처리했다
3회에는 김재호와 박계범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뽐냈다. 후속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1루 견제를 통해 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수아레즈는 2-0으로 앞선 4회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3회까지 63개를 던진 상대 선발 워커 로켓과 달리 33개의 투구수로 가볍게 3이닝을 치렀다. 이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기록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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