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설 아키타, "한일전 피치는 전쟁터였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3.25 14: 16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아키타 유타카가 한일전이 펼쳐진 그라운드는 '전쟁터'였다고 회상해 눈길을 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서 일본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79차례 만나 42승 23무 14패로 크게 앞섰지만, 2010년 이후엔 9경기서 4승 2무 3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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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은 아시아 넘버원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자, 양국 간의 역사적 관계까지 얽혀있어 매 경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A매치 44경기(4골)서 일본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아키타에게도 한일전은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는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서 “한일전에선 누구도 심판에게 항의하지 않았다. (반칙을) 당하면 머릿속에 보복만 떠올렸다. 이상하지만, 전쟁터였다”라고 회상했다.
1995년 A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아키타는 당시 한일전을 앞두고 주장이 강조했던 말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한일전만큼은 절대로 지면 안된다. 이유는 없다. 상대가 한국이기 때문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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