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승헌(21)이 5선발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승헌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쾌투를 했다.
1회말 1사후 김선빈 안타, 터커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 2사후 나지완의 몸을 맞혀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식을 2루 땅볼로 잡고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선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세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3회는 1사후 안타와 볼넷 이후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유인해 병살로 처리했다. 4회는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했다.
깔끔한 마무리였다. 5회부터는 김대우에게 바통을 넘기며 등판을 마감했다.
최고 145km짜리 직구,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2개)을 섞어 55구를 던졌다. 주자가 있어도 무너지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차분하게 잡으며 5선발 후보로 힘을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