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투수전을 펼친 끝에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4전 전승, KIA는 2승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이 각각 1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1회 나승엽 볼넷, 2사후 이대호 2루타, 안치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도 1회 1사후 김선빈 안타, 터커 땅볼 때 유격수 실책, 2사후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을 얻었다. 그러나 김민식이 2루 땅볼에 그쳤다.
롯데는 이후 5회까지 KIA 선발 이의리의 호투에 막혔다. KIA는 2회 선두타자 류지혁 볼넷 출루, 3회 1사후 터커 안타, 최형우 볼넷으로 만든 기회도 놓쳤다. 이후 롯데의 불펜투수들에게 꽁꼼 막혔다.
8회 파고가 일었다. 롯데 김민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1사2루에서 폭투가 나왔다. 강로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KIA도 8회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규성의 중견수 뜬공이 햇빛의 도움으로 2루타를 얻었다. 1사 3루에서 황윤호가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초 백업요원들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1사후 추재현의 우중간 2루타와 상대폭투, 배성근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최민재의 우익수 옆 2루타를 앞세워 추가점도 뽑았다.
KIA는 8회와 9회 실점 과정에서 수비가 흔들렸다. KIA 포수 이정훈은 각각 1사2루에서 투수들의 변화구를 두 번이나 제대로 잡지 못해 진루를 허용했다. 유격수 김규성은 전진수비에서 송구가 매끄럽지 못했다.
롯데 선발 이승헌은 4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5선발 테스트에 합격했다. 이후 김대우, 이인복, 박진형이 KIA 타선을 잠재웠다. 최준용이 8회 1실점했다. 9회는 김원중이 2안타를 내주었으나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KIA 선발 이의리는 5회까지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5선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김현준, 변시원, 이준영, 고영창, 박준표가 바통을 이었다. 박준표가 2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