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7km KT 배제성, "스피드 의식 안 했다, 규정이닝 목표" [수원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25 18: 03

KT 선발 배제성(25)이 구속을 되찾으며 올 시즌 반등을 알렸다. 
배제성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4개를 내주긴 했지만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달라진 구위를 과시했다. 
최고 147km 직구(45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9개) 슬라이더(2개)를 구사했다. 지난해 평균 139km에 그쳤던 직구 구속이 몰라보게 상승했다. 한화 거포 라이온 힐리를 두 타석 연속 삼진 처리했고, 4회에는 공 10개로 3타자 연속 탈삼진 위력을 떨쳤다. 

1회초 Kt 선발투수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배제성은 "2019년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어깨 통증이 있었다. 통증을 잡는 운동을 하다 보니 (비시즌에) 무게를 드는 웨이트를 못한 영향이 있었다. 작년에는 팔을 올리려고 해도 잘 안 됐는데 올해는 원래 하던대로 자연스럽게 된다. 스피드를 의식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직구 구속이 살고 제구가 되다 보니 체인지업도 좋아진 것 같다"고 변화를 이야기했다. 
KT는 외국인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토종 배제성, 소형준, 고영표로 이어지는 1~5선발이 리그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구속 회복으로 반등을 예고한 배제성의 존재도 큰 힘이다. 그는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규정이닝을 목표로 하겠다. 두 자릿수 승수도 하면 좋겠지만 이닝과 평균자책점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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