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잘 던졌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원태인은 SSG 타자 중 추신수와 맞붙은 소감을 먼저 말했다. 그는 “영광이었다. 아무래도 추신수 선배가 타석에 들어서니 더 힘이 들어가서 볼이 많아졌다. 주자 없을 때 직구로 승부해보고 싶었다. 안타를 맞았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동료이자 선배 오재일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빼놓지 않고 전했다. 그는 “오재일 선배가 KBO 리그 1루수 중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1루수 쪽 땅볼이 작년부터 많이 나오는데 오재일 선배가 있어 편하게 승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 ‘라팍(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오재일 선배도 오고 오승환 선배도 버텨주시니 좀 더 팀 전력이 좋아진 게 느껴진다. 올해 ‘라팍’에서 가을야구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시범경기 동안 보완해야할 점도 잊지 않았다. 원태인은 “슬라이더와 커브 제구를 잡아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험이 아닌 개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태인은 도쿄올림픽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 점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작년에 예비 명단에서 떨어졌는데 동기부여가 됐다. 올시즌 캠프부터 열심히 했고, 대표팀 예비 명단에 들어가고 싶었다. 전반기 꾸준히 잘해 올림픽 나가고 싶다”면서 “올해 첫 번째 목표는 ‘라팍’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것, 두 번째는 작년에 못한 10승을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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