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러운 김승규, 최다골 차 패배 대참사 필사적으로 막았다 [한일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3.25 21: 32

후반 내내 안쓰러울 정도로 이어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의 선방쇼가 더 큰 대참사를 막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 A매치 평가전서 0-3 완패를 당했다. 10년 전 잊고 싶은 삿포로 참사(2011년 8월, 0-3 패)를 떠올릴 만한 참패다.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야마네 미키(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7분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무너졌다. 후반 38분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에게 코너킥 헤딩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굴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역대 일본전 A매치 최다골 차 패배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79차례 싸워 42승 23무 14패로 크게 앞섰다. 아픔도 있었다. 한국은 역대 일본과 A매치서 3차례나 3골 차 패배를 당했다. 1974년 도쿄서 열린 한일정기전서 1-4로 졌고, 2011년 삿포로 친선전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더 굴욕적인 역사를 쓸 뻔했다. 일본의 파상공세 솏에 도쿄-삿포로 참사를 넘을 만한 대참사 직전까지 갔다.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가 필사적으로 저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우(울산)와 바통을 터치한 그는 수 차례 선방 퍼레이드로 한국의 연이은 추가 실점 위기를 1골로 막았다. 
김승규의 선방쇼가 역대 일본전 A매치 최다골 차 패배의 흑역사를 막아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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