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를 할 때 관중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치에 우려가 나오는 장면이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에 쐐기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일본은 7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좌석 중 1만석을 공개했다. 한국 응원단에는 동측에 2000석을 내줬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8356명이었다.
![[사진]타나베 미하루 통신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2128770532_605c87c3a2fba_1024x.jpeg)
경기장 안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관중들의 주의사항이 적힌 티켓이 눈에 띄기도 했다. 자신의 티켓에 적힌 좌석을 떠나지 말고 관람해야 하고 육성응원이 금지된 만큼 소리를 내지 말고 관전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말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타나베 미하루 통신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2128770532_605c87c3e6f66_1024x.jpeg)
하지만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중계 화면 속 일본 관중들은 거리두기 없이 붙어 앉아 응원에 나섰다. 도시락을 까서 먹는 장면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전날 일본 대표팀 수석코치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격리되기도 했다. 또 한국 대표팀이 체류하고 있던 호텔 경비담당자 1명이 양성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구멍 뚫린 코로나 방역 모습이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