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좌석에 음식 취식까지.. 거리두기 없는 관중석 씁쓸[한일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26 05: 29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를 할 때 관중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치에 우려가 나오는 장면이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에 쐐기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일본은 7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좌석 중 1만석을 공개했다. 한국 응원단에는 동측에 2000석을 내줬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8356명이었다.

[사진]타나베 미하루 통신원 제공

경기장 안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관중들의 주의사항이 적힌 티켓이 눈에 띄기도 했다. 자신의 티켓에 적힌 좌석을 떠나지 말고 관람해야 하고 육성응원이 금지된 만큼 소리를 내지 말고 관전하라는 내용이었다. 또 말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타나베 미하루 통신원 제공
하지만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중계 화면 속 일본 관중들은 거리두기 없이 붙어 앉아 응원에 나섰다. 도시락을 까서 먹는 장면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전날 일본 대표팀 수석코치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격리되기도 했다. 또 한국 대표팀이 체류하고 있던 호텔 경비담당자 1명이 양성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구멍 뚫린 코로나 방역 모습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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