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했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참변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는 등 0-3으로 완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5/202103252229770612_605c94423cdd4.jpg)
이로써 한국은 통산 80번째 한일전을 패배로 내줘 고개를 숙였다. 이전까지 일본과 친선전 최악 패배는 1974년 도쿄서 열려 1-4로 패했던 한일정기전이었다.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다. 전반전 슈팅 1개, 전후반 통틀어 유효슈팅 1개는 이날 대표팀이 얼마나 무기력했는지 말해준 수치였다. 실제 벤투 감독의 전술이 무엇이었는지 잘 드러나지 않았고 선수들은 치열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일본 닛칸스포츠 평론을 맡은 세르지오 에치고(76)도 경기 후 "시대가 변했나? 한일전의 무게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면서 "한국은 스피드가 없었고 공격도 허술했다. 파울로 말릴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한국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세르지오 에치고는 "유일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은 미나미노 다쿠미였다. 한때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던 기세는 꺾였다. 두 번 이상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한 것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30일 몽골전에서 득점하더라도 기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