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서 완패한 한국의 경기 매너에 대해 일본 언론이 비난을 쏟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전에서 전반전 2골, 후반전 1골을 내주며 0-3으로 패배했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3골차로 패한 것은 이번이 3번째지만 이번처럼 실망감이 컸던 적은 없었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경기서 상대에게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도 상대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풋볼 채널은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역대 한일전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전반은 압도했고 후반서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무리하지 않고 쐐기포를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황희찬이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은 어려웠다. 그러나 선수들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짜증을 냈다. 김태환은 유니폼을 먼저 잡아다니며 파울을 범했고 심지어는 짜증도 냈다. 옐로카드를 받아도 될만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준의 경우 볼과 전혀 상관 없는 곳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가격했다. 팔의 각도도 이상하다. 여러 각도로 확인해도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문제가 되는 장면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2분에 나왔다. 이동준은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마크 중인 일본 핵심 수비수 도미야스에게 신경질적으로 왼팔을 뒤로 휘둘렀다. 왼팔은 정확하게 토미야스의 얼굴로 향했고 도미야스는 주먹에 맞자마자 쓰러졌다. 그는 피를 흘렀다. 앞니가 부러진 것으로 보였다.
풋볼채널은 "부상이 나왔지만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VAR 리뷰가 없었기 때문에 플레이는 이어졌다"면서 "만약 VAR이 있었다면 분명 퇴장이다. 악질적이었다. 일본 대표를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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