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애 같다"고 비판하던 로이 킨, 이젠 스톤스에 "대표팀의 자산" 칭찬 세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6 09: 42

존 스톤스(27, 맨체스터 시티)에게 유독 냉정했던 로이 킨이 이례적인 칭찬을 했다.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I조 1차전에서 산마리노를 만나 5-0 완승을 거뒀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올리 왓킨스가 A매치 데뷔전서 득점을 신고했다. 
잉글랜드는 FIFA 랭킹 210위 산마리노를 상대해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예선을 시작했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대였지만 방심하지 않고 조 1위로 월드컵 예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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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스톤스에게 국가대표 복귀전 기회를 줬다. 전반 45분을 소화한 후 타이론 밍스와 교체됐다. 후반전 휴식을 취하며 알바니아와 2차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른 스톤스을 향해 킨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킨은 ‘ITV’를 통해 “(대표팀에서 제외된 기간에) 스톤스는 성숙해졌다. 실수를 줄였고, 리그에서 골도 기록했다”라며 “자신감을 잃어버렸었지만 다시 회복해서 성숙함을 찾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킨은 “스톤스는 잉글랜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만약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리백을 사용한다면 볼 소유가 능숙한 스톤스가 주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킨은 그 동안 스톤스에게 유독 냉혹했다. 지난 2016년엔 “스톤스는 그저 공을 밖으로 걷어내는 어린 아이 같다”라며 “그는 동료들이 그저 자신을 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정말 끔찍한 수비력이다.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스톤스는 이후 경기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019년 11월 이후 한동안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도 못했다. 
2020-2021시즌 들어 스톤스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부상과 개인사를 완벽하게 털어내며 맨시티에서도 후벵 디아스와 철벽 수비를 구축했다. 공격에 가담해 리그에서 4골이나 터뜨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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