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석환 있는 타순..상대팀 느낌에 큰 차이가 있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26 11: 51

  김태형 두산 감독은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 문제를 해결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지난 25일 LG에 내야수 양석환, 투수 남호를 내주고 함덕주, 채지선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양석환 1루수에 대해 "1루수 쪽에 호세가 뛰어도 되는데, 지명타자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젊은 선수가 치고 나왔으면 좋겠는데, 김민혁이 제대 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LG에 선수가 겹치는 것 같고, 오른손 타자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트레이드 얘기가 되자마자 빨리 잘 결정돼서 우리도 LG도 서로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왼손이 많은 팀 타선에 우타자가 와서 밸런스도 맞추고, 1루수 고민까지 해결하게 됐다. 김 감독은 "1루수 확실하게 해결했지만, 우리도 주요 선수 한 명을 보냈다. 전체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해서 팀 분위기가 좋은 계기가 된다. 선수들도 똑같은 생각을 한다. 선수들이 심적 안정을 갖게 된다. 짜임새가 있어 보이고 팀도 정리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재일, 최주환이 FA로 떠난 타선은 장타력이 줄어들었다. 김 감독은 "굳이 장타력을 보완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오른손 타자 보강을 생각했다. 타순이 양석환이 있는 것과 다른 선수 있는 것과는 상대 팀이 느끼기에는 차이가 있다. 큰 도움이 된다"고 반겼다. 
왼손 유망주 남호에 대해서는 "왼손이고 빠른 공을 갖고 있다. 좋은 공을 갖고 있어서 남은 경기 지켜보고, 중간이나 왼손 선발 생각한다. 던지는 것을 봐야 겠다"고 언급했다. 
1루 경쟁에서 밀려난 김민혁에 대해서는 "민혁이가 2군에서 잘 하고 그러면 얼마든지 1군에 불러서 기회는 열려 있다. 어떤 상황이 되면 올라와서 뛸 상황도 있을 것이고. 지금은 수비나 모든 면에서 부담을 갖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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