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오재일 2번-구자욱 3번으로 이어지는 타순 점검을 한다.
허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해민(중견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상수(2루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나간다. 선발투수는 양창섭. 눈여겨 볼 점은 계속되는 오재일의 2번 기용이다. 허 감독은 전날(25일) 경기에서도 오재일을 2번, 구자욱을 3번에 뒀다.

허 감독은 전날 “하나의 옵션이다”라고 했다. 언더 투수가 나왔을 때, 구장이 작을 때 공격력 극대화 위한 방법을 찾는 중이다. 오재일은 지난해 인천에서 OPS .919로 좋았다. 강한 2번 타자 배치. 장타력이 있지만 오재일의 출루율을 고려해 득점력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8번에 배치된 이학주에 대해서 허 감독은 “일주일 전보다 좋아지고 있다. 타격 메카니즘은 수정 중이다. 공에 대한 반응, 칠 수 있는 스피드를 내야 한다. 스피드는 많이 올라온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막은 원태일을 두고 허 감독은 “그 정도면 내 기준에서 80% 정도 해줬다.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면서 “더 완벽하게 하고 페이스 조절도 해주길 바란다. 오버 페이스는 안 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선수들의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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