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찬헌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정찬헌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실점 모두 수비 실책으로 인해 안 줘도 될 점수였다.
이날 시범경기에서 처음 던진 정찬헌은 오는 4월 1일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더 던지고 개막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허경민을 2루수 땅볼, 페르난데스는 유격수 뜬공, 박건우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2회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을 허용했다. 김재환을 1루수 땅볼,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강승호를 땅볼 유도했는데 3루수 김민성이 1루로 원바운드 송구를 하면서 1루수 라모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주자는 2루까지. 2사 2루에서 박세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 정수빈을 외야 뜬공,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루수 이주형이 강습 타구를 백핸드로 잘 처리했다.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석환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3루에 몰렸다. 강승호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2점째를 내줬다. 투구 수 49개에서 이상영으로 교체됐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오늘 정찬헌은 투구 수 50개를 계획하고 있다. 4월 1일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더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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