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다" 1군 무대 향한 김동엽의 간절한 바람 [오!쎈 경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26 19: 03

삼성의 완전체 타선 구축이 머지않았다. 김동엽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다음 주부터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엽은 첫해 타율 2할1푼5리(195타수 42안타) 6홈런 25타점 15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타율 3할1푼2리(413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 60득점을 기록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적 후 최고 성적을 거둔 그는 지난해 연봉보다 7500만원 오른 2억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동엽 /what@osen.co.kr

김동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 타선의 해결사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캠프 초반에 오른쪽 등 활배근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에 아쉬움이 컸지만 마음을 다잡고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김동엽은 티배팅에 이어 피칭 머신을 통해 타격 훈련을 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26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동엽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배트를 휘두르면 느낌이 아주 좋다. 무엇보다 훈련 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부상 후 2주간 푹 쉰 게 큰 도움이 됐다. 김동엽은 "2주간 쉬었던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푹 쉬면서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TV 중계를 통해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답답하다. 
김동엽은 "경기를 보니까 뛰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몸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1군 복귀 시점을 정하는 건 감독님의 고유 권한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착실히 몸을 만든 만큼 실전 감각만 조율하면 얼마든지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1군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군 무대에 더욱 간절해진 요즘이다. 3주간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을 꾹꾹 억누른다고 힘들었다"고 웃어 보인 김동엽. 다음 주부터 실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만큼 이제 1군 복귀 후 장타를 펑펑 터뜨릴 일만 남았다. /what@osen.co.kr
7회말 2사 삼성 김동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동연은 전 타석에서도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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