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동료의 감탄 “오타니, 에이스&중심 타자…스타 2명과 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3.26 16: 15

“건강한 오타니는 스타 2명을 추가하는 것과 같다.”
통산 MVP 3회에 빛나고 MVP 투표에서 한 번도 5위 밖을 벗어나지 않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디애슬레틱’의 에인절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트라웃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트라웃은 “오타니는 스타 2명을 추가하는 것과 같다.마운드에서 에이스를 추가하고 중심 타선에서 쾅쾅 쳐낼 수 있는 타자를 추가하게 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트라웃의 말처럼 오타니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와 타석 모두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겸 리드오프로 출장했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16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당시 스넬 역시 “괴물 같은 선수다.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타석에서 스윙까지 한다. 모든 면에서 훌룽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트라웃이 인터뷰를 진행한 날 역시 오타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좌완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밀어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5번재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은퇴)의 일본인 타자 시범경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시범경기 전경기(11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CBS스포츠’의 대니 비에티 기자 역시 “스프링캠프과 관계 없다. 오타니는 유례없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 믿을 수 없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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