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4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4연패 후 첫 승. 강승호가 2타점 3루타 등으로 3타점을 올렸다. 전날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1루수로 뛰며 안타는 없었으나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 라모스가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어다.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2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강승호가 때린 땅볼을 잡은 3루수 김민성이 1루로 원바운드 송구를 하면서 1루수 라모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주자는 2루까지. 2사 2루에서 박세혁이 우전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 출루, 양석환의 타구를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강승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카운트 1B 1S에서 이영하의 3구째 142km 몸쪽 한가운데 직구를 때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6회 또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는 2루수 실책, 김재환은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2타점을 터뜨렸다. 이어 박세혁 타석에서 투수 이상영의 폭투로 득점까지 올렸다.
두산은 7회 1사 1,2루에서 김재환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타구를 잡으려다가 슬라이딩으로로 넘어졌던 유격수와 2루수가 다음 플레이 준비에 늦어지면서, 3루까지 진루한 1루 주자 박건우도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됐다. 7-2로 달아났다.
LG는 9회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는 66구를 던지며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정찬헌은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실점 모두 수비 실책으로 인해 안 줘도 될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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