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머신' 카펜터, "한화 최하위? 팬 여러분 놀라게 할 것" [수원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26 18: 29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가 시범경기에서 연이어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카펜터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대전 LG전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8K 무실점’ 호투. 2경기에서 총 8⅔이닝 16탈삼진 무실점, 위력적인 투구로 한화의 새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2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시즌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한화 선발투수 카펜터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경기 후 카펜터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 볼넷을 줄였다. 지난 경기보다 효율적으로 던져서 만족한다”며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조금 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난 땅볼보다 뜬공과 삼진이 많은 유형의 투수다. 볼넷을 적게 주는 스타일인데 그에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개막전 선발은 투수라면 늘 욕심 나지만 코치진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위로 마친 한화는 올해도 최하위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카펜터가 지금처럼 해주면 깜짝 이변도 가능하다. 카펜터는 “캠프 시작할 때부터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많은 팬 여러분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젊은 팀답게 즐기는 분위기로 선수들과 코치진 사이 케미스트리가 좋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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