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을 쥐는 순간도 있었지만, 젠지가 디알엑스 보다 강했다. 젠지가 디알엑스를 꺾고 스프링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젠지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을 끌어내면서 짜릿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3승(5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정규시즌 2위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남은 경기를 승리해도 득실에서 젠지에 뒤처지면서 3위로 결정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를 당했던 디알엑스는 이날 패배로 연패를 '4'로 늘리면서 정규시즌을 9승 8패 득실 -4, 5위로 마무리했다.

첫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쥐고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디알엑스의 포탑들을 빠르게 정리하면서 압박해 들어갔다. 내셔남작과 드래곤의 영혼까지 큰 어려움없이 가져간 젠지는 27분만에 1세트를 정리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2세트였다. 1세트 완승을 거둔 젠지가 2세트에서도 흐름을 가져가면서 내셔남작 사냥까지 순조롭게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디알엑스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젠지가 두 번째 내셔남작을 가져간 상황에서 디알엑스는 젠지의 힘을 빼면서 기회를 엿봤다.
35분 장로드래곤 버프를 디알엑스가 가져가면서 상황은 난전으로 바뀌었다. 디알엑스는 젠지의 미드 억제기까지 몰아붙이면서 젠지를 흔들었다. 가까스로 상대의 공세를 막은 젠지는 41분 두 번째 장로 드래곤 버프를 취하면서 상황을 정리했다.
41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쇄도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