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룰러' 박재혁, "PO 관건은 경기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3.26 19: 44

"우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올라간 점은 만족스럽네요."
안도의 한 숨을 내쉰 '룰러' 박재혁은 플레이오프의 키워드로 '경기력'을 계속 강조했다. 
젠지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을 끌어내면서 짜릿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3승(5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정규시즌 2위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남은 경기를 승리해도 득실에서 젠지에 뒤처지면서 3위로 결정됐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박재혁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2-0 으로 승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진출해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기본적으로 평소의 경기력이 나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렇지만 잘 한 점들도 있다. 오더나 위기 대처는 나쁘지 않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2라운드 진출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젠지의 고질적인 기복 문제와 불리한 상황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의 문제점에 대해 이전 보다는 확실하게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연습 과정이나 대회에서도 불리한 상황을 잘 버텨내고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더 좋아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으로 준비 기간의 여유가 생긴 것에 대해 그는 "1위 결승 직행이라는 방식이 사라졌다. 이제는 무조건 순위 보다는 경기력을 챙기는데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2라운드 직행은 마음에 든다"고 웃은 뒤 "플레이오프는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 모든 팀이 다 경계된다.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확정된 팀 중에서는 T1과 한화생명이 가장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박재혁은 "오늘 경기서 우리 팀원들이 다 잘해줬다. 우리 모두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도 응원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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