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력은 2점이요."
만장일치 POG에, 동료들과 감독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에게는 엄격했다. 노데스 슈퍼캐리로 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의 수훈갑임에도 '비디디' 곽보성는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젠지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을 끌어내면서 짜릿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3승(5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정규시즌 2위를 굳혔다. 한화생명은 남은 경기를 승리해도 득실에서 젠지에 뒤처지면서 3위로 결정됐다.
2세트 승리의 중심에는 '비디디' 곽보성이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치고 빠지는 조이의 특성을 십분 살린 곽보성은 8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견인했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승리로 2위를 확정해서 기쁘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
1세트 빅토르 오리아나 구도에 대해 그는 "라인전 단계에서 1대 1 상황에서 잘 유지가 되면 빅토르가 잘 굴릴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이니시조합이 많이 나와서 오리아나가 경기를 하기 편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세트 조이로 POG에 선정된 곽보성에게 이날 경기력을 묻자 곽보성은 "디알엑스도 5명이 뭉쳐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었다. 노틸러스가 의식되기도 했다. 10점 만점에 2점"이라고 박하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곽보성은 "플레이오프까지 잘 다듬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