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류현진, 언제쯤 로저스 센터에서 던질 수 있을까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27 05: 04

[OSEN=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인 류현진이 과연 언제쯤 떠돌이 생활을 마감하고 홈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마크 샤피로 토론토 야구부문 운영사장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좋은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번 여름 토론토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언론에 성명을 내고 선수단이 모두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14일 격리 등 모든 검역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백신이 효과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감염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의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국경을 오가는 사람들은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 dreamer@osen.co.kr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 전경. / youngrae@osen.co.kr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NBA, NHL 등 미국과 함께 벌어지는 프로 스포츠의 재개를 위해 구단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특별한 경우 예외를 인정하기도 했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NHL에서 새로 트레이드된 선수가 미국으로부터 캐나다에 입국할 경우 오는 4월 13일까지는 추가 검사를 받으면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여줬다. 그러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는 예외를 두지 않았다. 한두 명 선수가 아니라 팀 전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샤피로 사장은 작년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선수단에서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운영하고 있어 이 또한 올 여름 토론토로 돌아갈 수 있는 명분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토론토 한 팀만 경기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 팀들이 왔다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캐나다 공중보건청으로서는 토론토의 홈구장 복귀를 인정해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론토는 5월까지 스프링 캠프였던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이후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6월부터는 지난시즌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뉴욕주 버팔로의 트리플A 구장인 세일렌 필드를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희망은 6월 토론토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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