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00억 줄게 요렌테 다오" - 아틀레티코, "바이아웃 1600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코스 요렌테(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운데 현 소속팀은 거들떠 보지 않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요렌테의 주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금액에 영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는 매각 불가 대상으로 정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맨유가 아틀레티코에서 요렌테를 영입하려 한다. 그를 위해 준비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66억 원)이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가 현재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맨유의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맨유는 요렌테를 설득하기 위해 주급 2배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체는 “요렌테는 아틀레티코 선수로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가정을 꾸리고 잘 생활하고 있기에 맨유는 선수를 잘 설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요렌테는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주전급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이후 다양한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 중이며, 유사시 풀백까지 소화 가능하다. 

요렌테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줬다. 안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요렌테는 홀로 두 골을 터뜨리면 0-2로 열세이던 경기를 뒤집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중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어내는 요렌테는 그만큼 아틀레티코에 중요한 존재다. 그 때문에 아틀레티코도 쉽사리 선수를 내줄 생각이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요렌테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아틀레티코는 맨유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이 제안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에 준하는 이적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요렌테를 보낼 생각이 없다. 요렌테의 바이아웃은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