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 발렌시아)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유벤투스 이적설을 다시 제기했다.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모든 악조건에도 이적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현재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선수는 발렌시아의 이강인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유벤투스의 미래가 될 수 있다”라며 그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어린 시절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년 후 계약이 만료되며, 선수는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탐색하고 싶어한다”라며 “이런 상황서 점점 유벤투스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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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리그 20경기에 나서며 준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20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상당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강인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출전한 20경기 중 선발 출장은 12회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후반 이른 시간 빠르게 교체되는 것에 부지기수다. 20경기 통틀어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이강인의 경기력이 나쁜 것도 아니다. 이번 시즌 도움 4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2선에서 영향력은 팀내 여타 선수들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레반테와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의 모습이 현재 팀내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강인은 레반테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8분 가장 먼저 교체 아웃됐다. 반복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이강인은 벤치에서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하는 모습이 중계를 통해 전해졌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여름 계약이 끝나지만 아직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자연스레 다른 팀으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이강인을 노리고 있는 팀은 유벤투스다. 다음 시즌 이탈이 예상되는 파울로 디발라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하는 상황에서 이강인 역시 그 후보군에 들었다. 유벤투스 소식에 능통한 로메우 아그레스티 기자는 “유벤투스는 FA 영입이 가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 그들이 지켜보고 있는 선수는 이강인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