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빼고 다 잘하는 네빌, 은퇴 후 사업으로 모은 재산만 1091억 (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7 09: 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은퇴 이후 수 많은 사업에 손을 대며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감독을 빼면 뭐든 잘하는 네빌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축구전문가 네빌의 금융 자산은 7000만 파운드(약 1091억 원)이다. 은퇴 이후 약 60개의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영국의 기업등록소 자료를 인용해 네빌의 재산을 추정했다. 네빌의 자산 포트폴리오에는 요식업, 영화 제작사, 부동산 사무소, 환경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네빌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호텔업과 부동산 개발업이다. 호텔업은 2000만 파운드(약 311억 원), 부동산 개발업은 1050만 파운드(약 163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밖의 재산 4000만 파운드(약 623억 원)을 합하며 총 7000만 파운드가 된다. 
네빌은 199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2011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회, FA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등 무수한 트로피를 들었다. 
2011년 은퇴 이후 접어든 지도자의 길은 네빌 인생의 거의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잠시 축구 해설가 활동을 하며 예리한 분석을 보여줬던 네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5-2016시즌 도중 발렌시아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네빌은 선수 시절 보여준 카리스마, 해설가로서 드러낸 분석 능력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처참함 실패였다. 네빌은 발렌시아 감독으로 28경기를 지휘하며 10승 7무 11패를 기록했다. 라리가에선 3승 6무 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팀에서 경질됐다. 
짧은 감독 생활을 마친 후 네빌은 다시 해설자로 복귀했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하며 맨유의 라이벌팀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 해설과 동시에 친동생 필 네빌, 맨유 시절 동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과 함께 잉글랜드 4부리그 살포드 시티 FC 공동 구단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