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포체티노와 재회 가능성 사라지나..."PSG, 란지니 영입으로 선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7 11: 19

델레 알리(26, 토트넘)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재회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포체티노 PSG 감독은 웨스트햄의 에이스 마누엘 란지니 영입을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이 소식은 알리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희망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는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 합류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빛을 봤다. 특히 해리 케인, 손흥민(이상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성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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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가 토트넘을 떠나고 알리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현재 조세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9경기 출전에 그쳤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2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던 과거와 비교하면 이번 시즌 3골 4도움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에서 설 자리를 잃은 알리는 이번 시즌 이적을 시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알리는 PSG 이적에 근접했다. 토트넘서 경질된 후 1년 만에 PSG 감독에 부임한 포체티노와 재회가 기대됐지만 다니에 레비 회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적이 좌절된 이후에도 알리는 여전히 경기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자이 닫힌 후 EPL 5경기에 나섰지만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교체 출전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밀려 탈락하면서 컵대회 출전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리그과 다른 대회를 병행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할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 
오는 여름 알리가 이적할 여지도 크지 않다. PSG가 란지니를 영입 후보에 올려놓으면서 알리에 대한 관심을 거두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알리의 이적료 평가가 2500만 파운드(약 389억 원)까지 하락하면서 레비 회장이 쉽사리 다른 팀에 내줄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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