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이 모두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26일 성사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LG와 두산은 양석환, 남호와 함덕주, 채지선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 불펜이 필요했던 LG와 1루수가 필요한 두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트레이드 소식은 들었다”라고 말한 윌리엄스 감독은 “양 팀이 모두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 필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을 엔트리에 추가하는게 지금 팀들이 해야하는 일이다. 오늘까지 본다면 일단 양 팀 모두 이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LG와 두산이 모두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증강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는 KIA에게는 안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원래 트레이드라는 것이 양 측 카드가 맞으면 진행될 수 있지만 안된다면 어쩔 수 없다. 트레이드가 안되더라도 내부 자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라고 담담하게 생각을 이야기했다.
KIA는 현재 선발진과 불펜 고민이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와 마무리투수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일단 불펜 문제를 해결해야 선발진도 정리를 할 수 있다”면서도 “선발투수로 준비한 투수들은 많이 있다. 또 불펜 경험이 있는 투수도 많다. 이미 어느정도 계산은 섰다. 다만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결정하고 싶다”며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