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장재영, 아무리 공 빨라도 결국 제구가 중요해” [광주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7 14: 14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안되면 안 통한다고 느꼈을거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촉망받는 신인투수 장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재영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손쉽게 뿌리는 장재영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키움은 장재영에게 구단 역대 최고액, KBO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계약금으로 안기며 장재영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보여줬다. 

키움 장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장재영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3경기(2⅔이닝) 평균자책점 10.13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1일 롯데전에 첫 등판했지만 ⅔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무너졌고 23일 삼성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26일 NC전 다시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스스로 경험을 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야한다. 물론 어려움이 있을 때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면 도와줘야겠지만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하라고 말해줄 시기는 지났다”면서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안되면 안 통한다고 느꼈을거다. 아마 변화구와 제구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영 스스로 실마리를 찾기를 주문한 홍원기 감독이지만 여전히 장재영에 대한 기대는 거두지 않았다. 우천으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에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 오늘 연투가 예정되어 있었다. 다만 어제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고 투구수도 많아서 고민을 했다. 그런데 장재영이 스스로 오늘 등판을 하고 싶다고 말해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투수는 첫 번째가 제구”라고 강조한 홍원기 감독은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안되면 1군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라며 장재영이 안정적인 컨트롤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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